4월13~17일 시암 다녀온 김진우,강소영,김동연,김용연 가족입니다.

8 개월간의 긴급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니 가족들에게 평소에 없던 미안한 마음이 들어 순식간에 기획한 가족 여행.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저 였지만 준비할 시간도 없고 이곳 저곳 알아볼 여유도 없어서 가족 여행 결정 후 3 일만에 시암

예약, 2주 후 출국....

준비되지 않은 가족 여행이라 처음에는 걱정이 많었지만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쌈 삼촌", "쁜니 누나" 잘 있죠?

어떻게 보면 이번 가족 여행은 두 분 덕분에 성공한 여행이었습니다.

일정 내내 저희 가족 꼼꼼하게 챙겨주고 자기 조카처럼 아이들을 이뻐해 주시는 태국 현지인 쁜니 매니저님,

항상 우리 가족을 즐겁게 해주신 슈퍼가이드 쌈 삼촌

어린 아이들이 스노쿨링 재미없을까바 카이섬 해변에서 아이들과 너무도 잘 놀아준 쌈 삼촌.

우리 부부에게 만들어준 카이섬 해변에서의 "사랑해" 글씨 이벤트...

( 덕분에 파라솔 자리에 앉아 있지도 못하고 외국 휴양객들 사이에서 사진 모델이 됐네요...) 

아마 지금쯤이면 세계 각국 블로거의 블로그에 사진이 올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쌈 삼촌, 쁜니 누나하고 놀고 싶어서 일찍 밥 먹으러 나와 빌라 사무실 앞을 일부러 서성거리기도

하고.. 많이 귀찮으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 밤엔 아이들이 누나와 삼촌하고 헤어진다고 서운하다며 모두 같이 시내 나가서 아이스크림 사 먹자고 조르는

통에 예정에 없던 한 밤의 시내 아이스크림 가계 관광....

아이스크림 가계에서 누나랑 삼촌이랑 같이 한국 가자는 말에 저도 마음 한쪽이 간만에 찡하기도 했습니다.

"쌈 삼촌"

극비리에 준비중인 젠틀맨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궁금해서 여행 후에도 프리마 홈페이지를 계속 들어가보

게 될 것 같습니다.

"쁜니 누나"

제 와이프하고 카톡은 종종 하시는지요? 집 사람도 많이 보고 싶어하네요. 한국 남친 만나러 들어오면 꼭 연락 주세요.

금년 가을. 부모님,형제들과 대규모 가족 여행이 예정되어있습니다.

같은 여행지 두번 가기를 싫어하는 저도 귀국 비행기편에서 올해 가을에 한번 더 가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

요. 적극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뵙기를 희망하면서 이만 총총합니다.

어째 다 써 놓고 보니 여행 후기가 아닌 편지가 된 것 같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고객 입장에서 준비해주시는 현지의 한국 매니져님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리고...

이 자리를 빌어 프리마 빌라 측에 형식적인 고객 우대가 아닌 진정 따듯한 맘으로 대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