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가 이번에 정년퇴임을 하셨어요

교직에 오래 계셨는데..몇해전부터 퇴임준비를 미리 하셔서

크게 걱정은 안하는데..

퇴임기념 첫번째로 가족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저는 출산한지 이제 5개월째여서 아이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이도 시어머니께서 먼저 아기를 봐줄테니 친정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오라고 해주셔서

4월가족여행이 성사 되었더랍니다. ㅎㅎ

부모님 모시고 신랑이랑 아직 미혼인 남동생이랑 이렇게 성인 5명이 시암풀빌라로 다녀왔구요

시암풀빌라를 알게된건 제 친구 덕분이예요

친구가 신혼여행을 프리마빌라로 다녀왔는데 지난겨울 가족여행으로 재방문 했었는데

신혼여행도 좋아서 재방문하게 된건데 가족여행으로 더 만족스러웠다고면서

가족여행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고 하니깐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친구는 다이아몬드 풀빌라로 다녀왔는데 저희는 남동생도 그렇고 다들 인원이

성인들만 있어서 한국지사에서 상담 해주신분께 설명 듣고 최종 시암풀빌라로 결정했어요

친구네가 오히려 인원이 더 많았지만 아이들 2명 포함 인원이라 다이아몬드 풀빌라로도 충분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아무래도 남동생하고 방을 같이 쓸순 없으니 ㅋㅋㅋ 시암풀빌라로 했는데

대만족이였답니다.

룸마다 욕실도 다 따로 있어서  편했구요

리빙룸이 넓어서 같이 수다 떨고 맥주 한잔 할땐 리빙룸에서 시간 보냈구요

엄마가 몇년전부터 수영을 배우셨는데 개인수영장 있다고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집에 두고온 우리 딸 너무 생각 나드라구요 ...

아직은 어려서 비행기 힘들거 같아 두고 왔는데 같이 왔으면 아기 튜브에 동동 띄워놓고 놀기 좋았을거 같아요 ㅎㅎ

일정은 조정 가능하다고 미리 인폼 받았지만

크게 변경할것도 없었고 일정표 자체가 맘에 들어서 예약한것도 있어서

빌라에서 제시해주시는데로 했는데 너무 빡시지도 않고 적당한 관광과 섬투어, 코끼리트레킹에

특히 마사지타임..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구요

식사도 너무 태국식만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한식이랑 적당히 섞어 주셔서 너무 좋았네요

특히 저희 빌라에서 저녁에 술한잔 하려고 현지 술 추천 부탁드렸는데

맥주도 맛있었지만 ..저희 신랑하고 아버지는 그 100파이퍼스 양주 무난하고 괜찮았다데요 ..

올때 한 병 사오기도 했는데..추천 감사드려요

같이 다닌 가이드 이야기 빼놓으면 섭섭할거 같은데..

너무 유쾌하고 친절하더라구요

태국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웃음도 많고 친절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인지..첫 인상은 퉁퉁허니 좀 무서울까 싶었는데 완전 반전!!

오히려 귀엽고 한국말도 꽤 하구 미리 준비하고 미리 체크해서 안내해주고

너무 감사했어요

빌라에 계시던 태국여자 매니저님도 한국말 정말 능숙 하시고 식사때마다 챙겨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희는 다녀왔지만 이제 여행가실분들 위해서 몇가지 팁을 드려볼께요

먼저, 저희는 여행가기전에 가장 걱정했던건 날씨였어요

4월이 푸켓이 우기가 시작된다고해서 ....

근데 진짜 날씨는 복불복인거 같아요 ..

저희 있는내내 비도 안오고 날씨 정말 좋았네요

10월까지가 우기라고 인터넷에서 그러던데..그런걱정 없이 그냥 가셔도 되지 싶어요

그리고 저희는 다 성인이라 괜찮았는데

만약 아이들 같이 가시면 튜브 챙겨가세요

수영장 깊이가 제 어깨 정도 오거든요 저는 162센티 정도 되요

물놀이 할때 좋을거 같아요

빌라 근처에 야시장 추천해주셔서 잠시 다녀왔는데

분위기 괜찮더라구요..

꼬치 같은거 몇개 사와서 빌라에서 술한잔 ~너무 분위기 좋아요

여행출발전에 미리 뭐뭐 준비하시라 안내 해주니깐..

특별히 뭐 더 할건 없더라구요

올 추석은 힘들거 같고

내년 구정 연휴에는 미리 예약해서 저희 시부모님들 모시고 한번 더 가려구요

그땐 저희 딸도 같이 데리고 갈수 있을정도가 되겠지요 ㅎㅎ

꼭 다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