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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 행복...이라는 단어를 가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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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리는치타 댓글 2건 조회 1,263회 작성일 01-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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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아침...

 

늦잠자는 아들을 두고 우리 부부는 오늘부터 란운딩을 가기로 해서 5시반 기상했다.

늘상 지저귀던 새들도 아직은 자는가 보다.

재빠르게 라운딩 준비를 다하고 커피와 빵으로 배를 채운 후 골프장에서 보내준 차량으로

이른 아침에 부지런히 어디론가 향하는 푸켓의 오토바이족들을 보며 갔다.


보기에도 위험하고 불안불안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어딘가 모르게 약속이나 한 듯 양보운전을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팜비치골프장에 도착 후 스타팅 장소로 갔더니 골퍼들이 별로 없었다.

방콕이나 파타야 골프장에 가면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빡빡하게 한국 사람이 많은데...

여긴 한국인은커녕 골퍼가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어서 의아했다.


전날 비가 조금 와서 그런 건지 워터 헤저드가 많아서 그런건지...페어웨이 상태는 그닥 좋은편이 아니였고 여기 저기 잔디도 죽어있고..

잔디가 물을 너무 많이 머금고 있어서 샷을 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연습삼아 와입하고 잼나게 놀다 가자 하는 맘으로 연습플레이 모드를 변경했다.

하긴 한국에서 2인 플레이가 힘드니 이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까???

후반으로 접어드니 뜨거운 태양아래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한 기운이 숨을 턱턱 막히게 햇다.

내일은 골프장 컨디션이 괜찮을 거야..하며 라운딩을 마치고 빌라로 점심을 먹기 위해 준비를 했다.


오늘점심은 와입이 샐러드랑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해서 미리 민매니저가 알려준 위카페란곳을 가기 위해

빌라 앞을 나가니..지젤 매니저와 아담하고 깔끔한 여자분이 같이 있었다.


이분이 앞으로 우리가족과 함께할 베스트 드라이버 드림매니저였다!!!!

영어를 잘하고 항상 차분하며 웃음으로 응대해 주는 모습이 너무 예뻣다.


위 카페 도착 후 매뉴 선정 하는데..드림매니저가 맛있는 음식을 추천을 해준다.

라운딩 하며 체력이 소모 되었는지 이것저것 많이도 주문했고 이걸 또 깔끔히 다 먹었다.

위 카페 이곳은 매장이 탐날 정도로 정말 모든 게 완벽했고

먹는 즐거움을 빼놓면 안되는 여행의 한 부분 이란걸 다시 한번 상기 시켜준 곳 이었다!!


식사후 왓찰롱 사원을 갔는데....커다란 사원이 온통 금장을 입히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많은 사람을 맞이하고 있엇다.

신발을 벗어야만 사원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우리는 전부 다이!!!

사실 신발은 핑계고 막상 사원 앞에 와보니 그렇게 궁금하지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나질 않았다.

곧바로 드림매니저에게 갔더니 황당한 표정으로 웃었다.ㅋㅋㅋ

다시 차를 돌려...빅부다를 간다고 한다.

마침 차 앞유리로 멀리 산꼭대기에 커다란 불상이 보이는데

드림매니저가 손가락으로 그곳을 가르키며 저곳이다.저게 빅부다다..하는것이다.

우리가족은 약속이나 한 듯.. ~~~~~짧은 탄식을(이것은 가기 싫음을 표현하는 것)ㅎㅎㅎ

렛츠고~~~~~~푸켓타운!!!!! 외치니 드림 매니저도 웃는다. 어의가 없었을 것이다.

급하게 차를 돌려 푸켓 타운으로 향했다.


오래된 푸켓 거리인 듯 세월의 흔적과 이색적이며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뜨거운 햇볕아래 오래 걸으며 볼 곳은 아니 였다.


드림매니저가 눈치라도 챈 듯 우리가족을 센트럴 백화점에 내려 주며 여기서 저녁 먹고

조금 있다가 아프로디테쇼 보러 갈거니 시간 맞춰 오겠다고 한다.

센트럴 백화점..현대적인 복합쇼핑몰이고 도로를 중심으로 구관.신관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현지인들의 가기엔 조금 버거운 정도의 장소인 듯 하나 많은 젊은이들의 일터였고 

어떻게 보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곳 일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봤다.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우리는 누구보다 행복했고 좋았다.

저녁을 먹으러 민매니저가 추천한 여기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어오니 거의가 유럽사람 인듯했다.

배안에 거지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참 많이도 잘 먹는다.

정말 민매니저가 소개한 곳은 아쉬움이나 부족함이 하나도 없이 만족스러웠다.

시간이 촉박하여 간신히 아프로디테 쇼를 보러 갔는데 

~~ 입구부터 사람이 장난 아니다.. 전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을 하는건지 난리도 아니다.

드림매니저가 안내하는 곳으로 겨우겨우 삐지고 들어가니 마이 매니저도 보이고..

수많은 중국인들이 웅성이며 서 있는게 보였다.

사전에 민 매니저가 알려준 정보데로 자리에 착석하고 아무 말과 행동없이 앞만 주시하고 있었다.

명인인지 어떤 한사람이 붓글씨를 쓰면 경매하고 하는 듯 한데 사회자가 뭐라고 하기만 하면 소리를 꽥꽥 지르며 화답하는 그들은

정말 그들만의 잔치를 하러 온게 분명해 보였고 우린 그렇게 기분 좋치만은 안았다..

 

드디어 쑈가 시작 된다~~~~~~

무대의 조명이 밝아오고 커튼이 걷히며 음악과함께 댄서들이 춤을 추며 흥을 돋구는데..

내눈에는 왜 이렇게 촌스럽게 보이는지...그리고 음향이나 조명.댄서들의 수준이 많이 어설프고 세련되지 못했다.

객석의 자리가 많이 빈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듯 하다.

와입에게 나갈까 물었더니 이왕온거 조금만 더봐봐”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결국 그냥 볼 수밖에 없었고

쇼가끝이 나고 나가는 길...정말 사람많다..중국인들 천지다... 가족이 있음 반드시 손을 잡고 단체로 나가야 함이 좋은 듯하다.


모든 출연진이 도로에 나와 사진찍고 팁을 받길 원한다.못생긴 애들이 더 더 심하다.

와입과 난 재빠르게 땅만 보며 드림매니저가 있는 차가 있는 곳으로 왔다.


그런데 아들이 안보인다...잠시후 다급한 목소리로 아들이 전화가 왔다..이들이 아들을 인질로 잡고 팁을 주지 않음 아들과 아들 폰을 안준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한다는 것이었다.

와입과 놀래서 재빠르게 가보니 3명이 아들을 붙잡고 팁을 주라고 한다.

300밧에 합의보고 이렇게 한밤의 헤프닝은 마무리 되었다.

아들 덕분에 웃으며 푸켓 야시장으로 지겹지 않게 이동했다.


야시장은 노점상.음식점.기념품.잡화.짝퉁.등 다양하게 있었는데 잠시 눈으로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항상 주어진 시간보다 빨리 오니 드림매니저가 놀라며 웃는다.
 

오늘 일정도 무사히 마치고 빌라로 돌아오는 중에 

역시  아직은 눈으로 보며 즐기는것 보다 몸으로 무엇이든 활발하게 하는걸 더 좋아 한다는걸 알았다.

푸켓을 여기 저기 자주 돌아다니니 도로도 이젠 눈에 익숙해지고 어딜 가던 빌라로 돌아 오는길이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차가 마지막 골목을 돌아 빌라 앞에 멈추고 드림매니저와 굿나잇 인사와 함께 오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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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프리마빌라님의 댓글

프리마빌라 작성일

4탄까지 올려주시고!
정성 가득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쇼 끝나고 나오는길에 포토타임이 있는데
그곳에서 잠시 ㅠㅠ 작은 헤프닝이 있었나봅니다.

일정 하나하나 자세한 후기 남겨주셔서
여행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쁜 사진들과 자세한 후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기회되시면 한 번 더 방문해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프리마빌라님의 댓글

프리마빌라 작성일

오잉! 역시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 가족분들이셔서 그런지
가족들의 성향파악을 타다닥~! 캐치하고
빠르게 변경한 아버님의 센스에 박수를!!짝짝짝!!

골프장은 푸켓에서 나름 손꼽는 곳인데
너무 일찍이라 페어웨이에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상태가 별로였나봐요.ㅠ
해가 너무 강하다 보니 잔디가 금방 죽어
아침시간에 물을 완전 흠뻑 적셔주거든요.흑.ㅠ

현지 한국골퍼분들은 2시이후에도
많이 치시니
다음에 오시게 되면 2시 이후 티타임으로 잡아드리겠습니다!!

쇼는 큰 기대보다는
태국문화의 한부분이다 생각하고 가볍게 즐기시기에는 좋아요~!^^
아드님이 젊고 멋지다보니 아마
그분들(?)의 타겟이 되었나봐요..아마 그분들의 사심도 조금 섞여있었던듯..ㅋ

이 다음편이 이어지는건가요?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소중한 후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버님 홧팅!!